2009년, 온라인 게임 해킹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2009 3Q 온라인게임 해킹 동향
2008년에 급속하게 증가했던 해킹툴의 증가 추세가 2009년 들어서도 그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2009년 3Q까지 접수된 해킹툴 건수(1350 건)는 안철수연구소가 온라인게임 해킹 통계를 진행한 2005년 이후 최대 수치이며, 가장 많은 해킹툴이 접수되었던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접수된 해킹툴 건수(506 개)에 3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해킹의 종류별 통계는 다음과 같다.
1. 해킹 종류별 통계

월별 해킹툴의 통계는 다음과 같다.
2. 월별 해킹툴 통계

3. 통계 분석
1) 국내 현황 – 오토플레이의 꾸준한 증가
2009년 국내 온라인게임은 오토플레이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많은 게임사들과 정부가 법적 대응을 통해 오토플레이 확산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오토플레이의 증가 추세로 볼 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2008년에는 대부분 USB 방식 오토플레이 중심이었으나, 2009년에는 다양한 기술의 SW 방식 오토플레이가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2009년 국내 온라인게임 해킹은 오토플레이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 글로벌 현황 – 메모리 해킹의 급속한 증가
2009년 글로벌 해킹은 북미와 중국을 중심으로 메모리 해킹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온라인게임 시장이 커지고, 웹게임, SNS게임 등 게임 장르도 다양화되면서 대형 게임에 집중되던 게임 해킹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분산되면서 해킹툴의 수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의 경우 전통적으로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FPS 게임을 중심으로 메모리 해킹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메모리 해킹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적으로도 그 기법이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게임에 사용되는 메모리 해킹 기법이 다른 영역(인터넷 거래, 악성코드)으로 확대될 것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3) 해킹의 다양화
통계적으로만 보면 메모리 해킹(글로벌)과 오토플레이(국내)로 양분된 것으로 보이지만, 2009년에는 특정 영역으로 한정할 수 없는 해킹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기타로 집계된 Non-Client, Root-Kit 툴을 비롯하여 보안제품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해킹들이 그것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웹게임과 SNS 게임(이하 웹기반 게임)으로 해킹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웹기반 게임들은 짧은 제작 기간과 적은 비용에 비해 확장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게임 개발사들에게 매력이 있는 장르이다. 반면에, 보안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터넷 브라우저라는 범용 프로세스 기반에서 동작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 자체의 보안 문제 뿐 아니라 인터넷 브라우저가 가지는 보안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온라인게임의 장르 변화와 함께 다양한 해킹툴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회공학적 관점에서 볼 때, SNS게임의 해킹은 2차, 3차 해킹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보안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용어 정리]
1. 오토플레이
사용자의 키보드/마우스 입력없이 자동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툴. 프로그램으로 만든 S/W 오토플레이가 있고, USB와 같은 H/W 오토플레이가 있다. USB의 경우에는 일반 USB 키보드/마우스와의 차이를 구분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2. 메모리 조작
게임이 실행 중일때 게임의 메모리에 있는 데이타, 실행코드를 조작하는 해킹. 경험치/능력치와 같은 데이터를 마음대로 조작하거나 실행코드를 조작해서 특정 행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한다.
3. 파일 조작
말그대로 파일을 조작하는 해킹으로 "V3 크랙버전" 등이 있다.
4. 패킷 조작
클라이언트-서버간 네트워크 통신시에 주고 받는 패킷을 조작하는 해킹. 패킷의 내용을 조작해서 실제 게임 플레이의 결과를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다.
5. 스피드핵
PC의 시스템 타임을 조작해서 게임의 진행 속도를 마음대로 조정하는 해킹. 속도를 빠르게 혹은 느리게 한다.
6. NC-Bot ( Non Client Bot )
게임을 하려면 게임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완전하게 해킹하여 게임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없이 해킹툴만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해킹. 해킹 중에 가장 강력한 해킹이다. NC-Bot이 나오면 게임의 모든 로직이 해커에게 분석이 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7. Rootkit Tool
은폐형 프로세스로 번역이 되며, 자기 자신을 숨기거나 다른 프로세스를 숨겨주는 툴이다.
해킹툴이 스스로 자기 자신을 숨겨서 동작하며 해킹툴을 숨겨서 동작하게 도와주기도 한다.
- 안철수연구소안철수연구소 보안기술팀 팀장 이호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