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를 줄이기 위한 팁
블루라이트는 ‘청색광’으로, 현대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모니터, 텔레비전 등에서 나오는 파란색 계열의 가시광선을 말한다. 블루라이트에 대해 설왕설래가 있기는 하지만,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주변에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기 위해 모니터 및 화면 해상도 밝기를 조절하거나 필름을 사용하고,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착용하기도 한다. 블루라이트가 무엇이며, 차단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살펴보자.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을 과학적인 용어로 ‘가시광선’이라고 부른다. 가시광선은 빛의 파장에 따라 빨간색부터 보라색까지 색을 띄는데, 이 가시광선 중 파장이 짧은 보라색과 파란색 빛의 가시광선을 블루라이트라고 부른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빨강(Red), 초록(Green), 파랑(Blue) 이 3가지 색상(RGB)의 빛을 혼합해 화면을 출력한다. 가시광선은 붉은색에 가까워질수록 파장이 길어지며, 푸른색에 가까워질수록 파장이 짧아진다. 파장과 에너지는 서로 반비례 관계이므로, 빛이 붉을수록 에너지가 작고, 푸를수록 에너지가 커진다.

[그림 1] 가시광선과 블루라이트의 범위(출처: 삼성전자)
인터넷에서 블루라이트의 사전적 정의를 검색해보면 나쁘다는 내용 일색이다. 학술지 네이처(Nature) 논문과 미국안과협회는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에 무해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380~500nm의 짧은 파장 범위를 가지는 가시광선인 블루라이트는 여드름의 원인균인 박테리아균을 제거할 정도의 위력이 있는 빛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안과 관련 질환 중 백내장이나 녹내장은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질환이다. 노화에 따라 나타나기도 하고, 대사질환의 일환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조금은 생소하지만, 황반변성이라는 질환은 안구의 망막 가운데의 황반이 변질되는 것으로, 블루라이트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망막에는 mRGCs(Melanopsion-Containing Retinal Ganglion Cells)라는 신경세포들이 존재하는데, 이 신경세포들은 밤낮을 구분해 뇌가 특정 호르몬을 분비할 수 있도록 뇌에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낮에는 활동성을 증가시키는 ‘세로토닌’을, 밤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을 분비하라고 뇌에 신호를 보낸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스티븐 W. 록리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이 mRGCs 세포들이 파장 460nm인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같은 시간 동안 파장이 555nm인 그린라이트(초록빛)에 노출됐을 때보다 멜라토닌의 생성량이 절반 정도로 줄었으며, 노출 시간에 따라 멜라토닌의 생성량이 더욱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즉, mRGCs가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수면 사이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감소해 수면장애를 일으키며, 장시간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수면 사이클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눈 건강을 위한 예방법
시중에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안경이나 모니터, 스마트폰 보호 필름 등이 출시돼 있다. 모니터 설정의 화면 모드에서는 블루라이트 색감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해보면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다. 색감이 노랗게 변하기 때문이다. 윈도우11의 시스템 설정에서도 야간모드에서 블루라이트 적용 시간 및 감소 정도를 지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다크모드와 편안하게 화면보기 모드 등으로 블루라이트를 예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화면은 흰색 배경에 검은색 글씨로 돼 있는데, 다크모드(아이폰은 나이트 시프트)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바꿔 눈부심을 줄일 수 있다. 편안하게 화면보기 모드는 블루라이트를 줄이는 기능이다. 편안하게 화면보기 모드를 선택하면 화면이 누렇게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루라이트를 줄인다고 눈이 건강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눈에 익지 않은 색감에 일의 효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눈 건강을 위해 무조건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기보다는 적절한 대처를 통해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고, 동시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블루라이트를 일상생활에서 슬기롭게 잘 차단하기 위해서는 실내조명이나 디스플레이 화면의 색 온도를 6500K 이하로 낮추고,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나 안경 착용 등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디스플레이 화면이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한 이후 눈이 건조하거나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눈에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눈을 감은 채로 있거나, 눈 가장자리를 손으로 가볍게 누르면서 마사지하면 눈의 피로와 긴장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 AhnLab콘텐츠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