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을 말하다
산업별 보안 전략 세미나 ‘안랩 ISF Square(이하 AISF)’가 올해도 어김없이 고객들을 찾았다. 지난 6월 20일은행 및 카드사를 시작으로, 21일 증권사, 27일 보험사, 28일 엔터프라이즈 등 네 차례에 걸쳐 각 산업군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및 보안책임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최신 보안 위협 동향과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공격과 대응 관점에서 현재 전 세계 보안 분야의 화두를 꼽는다면 랜섬웨어와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안랩은 V3 탄생 30주년을 맞아 올해 초, V3와 함께 축적된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인 AhnLab EDR(이하 안랩 EDR)과 AhnLab EPP(이하 안랩 EPP)를 출시했다. 이들 신제품은 AISF 2018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안랩은 이번 행사에서 ▲주요 해킹 그룹의 공격 동향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대응 방안 등 급변하는 보안 위협과 이에 대한 각 산업 분야별 최적화된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언제나, 어디서나 고객과 함께…‘고객주도형 보안’
각 산업 분야의 CISO 및 보안책임자 80여 명(4회 행사 누적)이 참석한 이번 AISF 2018에서 안랩 권치중 대표이사는 ‘고객주도형 보안(Customer-driven Security)’이라는 안랩의 목표를 다시 한 번 선언했다. 특히 V3 탄생 30주년과 관련해 고객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를 표하며, V3의 원동력 또한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 안랩 권치중 대표이사
권치중 대표이사는 “지난 30년 간 지속적인 개발과 노력을 거듭하며 많은 변화와 발전을 꾀한 결과, V3가 글로벌 평가 기관에서 올해 들어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2회 연속 만점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며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 덕분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올해 출시한 안랩 EDR도 고객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실제 시장에서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ISF와 같은 고객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도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랩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주도형 보안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제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 엔드포인트플랫폼(Endpoint Platform, 이하 EP)사업부 총괄 강석균 부사장은 급변하는 IT 환경과 함께 급증하는 보안 위협을 언급하며 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비롯한 보안책임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 안랩 EP사업부 총괄 강석균 부사장
강석균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맞아 산업군을 막론하고 보안책임자의 부담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안랩은 축적된 노하우와 위협 인텔리전스를 토대로 보안에 대한 고객의 고민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보안 파트너로서 고객의 고민과 궁금증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지기(知彼知己): 공격 그룹이 노리는 타깃은?
안랩은 매년 AISF를 통해 당시 직면하고 있는 최신 보안 위협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해킹 그룹의 공격 방식과 주요 공격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얼마 전까지 군사 기관 중심으로 전개되던 타깃 공격이 최근 들어 금융 기관 및 일반 산업 분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 기업 및 기관 보안 담당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랩 분석연구팀 차민석 수석연구원의 발표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차민석 수석은 ‘국내 금융기관 공격을 주도한 해킹 그룹의 공격 기법’을 주제로 대표적인 국내 활동 해킹 그룹인 안다리엘(Andariel) 공격 그룹의 특징과 주요 공격 사례를 상세히 설명했다. 안다리엘은 한국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그룹 중 하나로, 초반에는 주로 군사 관련 기관 및 방산업체에 대한 공격을 전개했지만 2016년 말부터 금융사, 여행사, 온라인 게임 이용자 및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 등 공격 대상을 다각화하고 있다.
차민석 수석은 특히 안다리엘 그룹이 급작스럽게 공격 대상을 변경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산업 분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공격 사례가 아니더라도 평소 관심을 갖고 최신 위협 동향을 파악하고 있어야 만일의 사태에 대응할 준비를 갖출 수 있다”며 보안책임자의 노력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공격 그룹은 자산관리 솔루션, ERP 등 기업 내부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등 타깃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며 “기업 및 기관은 상용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내부 인프라 보안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안랩 분석연구팀 차민석 수석연구원
‘보호’를 넘어 ‘탐지와 대응’으로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
최근 ‘엔드포인트’가 일반적인 보안 위협뿐만 아니라 타깃 공격의 침투 경로로 이용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안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안랩 제품기획팀 김창희 팀장은 ‘엔드포인트 보안, EDR로 진화하다’를 주제로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기반의 위협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김창희 팀장은 “최근 몇 년간의 보안 침해 사례를 살펴보면 목적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과거에 비해 좀 더 타깃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타깃을 대상으로 공격을 전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격 포인트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공공기관,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으로 공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악성코드의 수는 줄어들 낌새가 없으며, 그 종류는 날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 매년 160여 개의 신종 랜섬웨어가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상화폐 채굴과 관련된 악성코드도 유행하고 있다. 이처럼 보안 위협이 다변화되면서 보안에 대한 관점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이제 보안은 기존의 ‘보호(Protection)’ 중심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탐지와 대응(Detection and response)’으로서의 보안이 중요하다.
▲ 안랩 제품기획팀 김창희 팀장
이에 대해 김창희 팀장은 “위협을 얼마나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하며, 위협 발생 후 얼마나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는 가에 집중해야 한다”며 “다변화, 고도화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위협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위협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가시성(Visibility)을 기반으로 위협에 대해 좀 더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인 안랩 EDR을 통해 위협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공격 단계에 따라 적재적소에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랩 EDR은 엔드포인트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협 탐지 및 분석, 대응을 제공하는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으로, V3와 연계해 엔드포인트의 모든 행위 정보를 수집, 분석하기 때문에 시스템 부담이 적고 도입 및 운영이 간편하다. 또한 단일 이벤트에 대한 단순 대응이 아니라 공격의 유입 경로부터 진행 단계, 위협의 종류, 행위, 연관 파일 등 위협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각 공격 단계별로 최적의 대응을 제공한다.
한편, 김창희 팀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의 IT 환경도 다양한 운영체제 및 디바이스 등으로 더욱 복잡다단해지고 있다”며 “이처럼 공격 표면이 확대됨에 따라 가시성 기반의 시스템 하드닝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복잡다단한 보안 솔루션의 유기적인 연계가 중요하다”며 “단일 매니지먼트 기반의 효율적인 보안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지금 기업에 필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제 더 이상 미래의 것이 아니다. 이미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중심의 변화가 기업 안팎에서 진행 중이다. 특히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디바이스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기업의 네트워크에는 전에 없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기업의 IT 영역이 넓어진 만큼 보안의 빈틈(Hole)도 커진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안랩 솔루션서비스팀 박철민 팀장은 “기존의 레거시 환경에 포커싱되어 있는 보안 체계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클라우드, IoT 등에 의한 산업 구조의 변화에 맞춰 보안의 프레임워크 또한 진화가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박철민 팀장은 AISF 2018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보안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보안 프레임워크의 변화 방향과 그 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설명했다.
박철민 팀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방대한 데이터를 자동 및 실시간으로 통합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며 “차세대 보안 프레임워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보안 통제, 사용자 관리, 컴플라이언스 대응, 인프라뿐만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 관점까지 각각의 요구 사항을 식별하고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랩은 ‘사람(People), 프로세스(Process), 기술(Technology)’을 중심으로 위협 요인을 파악하고, 각 산업군별 컴플라이언스 및 위기 관리(Risk Management) 관점의 보안 요구 사항을 검토해 차세대 보안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박철민 팀장은 “차세대 보안 프레임워크와 클라우드 기반의 위협 분석 시스템을 통해 방대한 위협 정보를 수집, 분석해 차세대 관제 서비스를 비롯한 보안 서비스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며 “안랩의 차세대 보안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의 효과적인 보안 운영 및 관리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객주도형 보안이 시작되는 곳, AISF
안랩이 주최하는 보안 전략 세미나 AISF는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고객이 직면하고 있는 최신 보안 위협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행사다. 어느덧 10년 차를 맞이한 이번 AISF Square 2018에서는 고객과의 소통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됐다.
안랩은 최신 위협에 대한 정보 공유를 바라는 기업 및 기관의 보안 관계자들의 바램에 답하기 위해 AISF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는 산업군별 AISF Square로 세분화하여 ‘고객 맞춤형 보안 전략’ 세미나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 이어 7월에는 공인 파트너와 함께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각 산업군별 AISF Square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에는 서울에서 기업 및 기관의 보안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통합보안 전략 세미나인 AISF 2018을 개최해 최신 보안 위협 정보와 대응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 AhnLab콘텐츠기획팀 김동빈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