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알면 ‘전략’이 보인다
안랩의 상업부문 공인파트너사인 ㈜글로벌소프트(이하 글로벌소프트)가 지난달 19일 안랩 판교 사옥에서 ‘최신 보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글로벌소프트는 분기마다 주요 고객사 관계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는 최신 보안 트렌드를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보기 위해 선도적인 보안 기업인 안랩에서 진행됐다. 안랩은 이날 행사에서 급변하는 최신 보안 트렌드를 소개하고, 이에 대해 보안 담당자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조언했다.
안랩 공인파트너 글로벌소프트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제약,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보안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글로벌소프트 이완주 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최근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가 빠르게 결합되는 등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에 대한 보안 관리자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며 “각 산업별로 직면하고 있는 보안 위협에 대한 이해를 통해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취약한 엔드포인트는 공격이 들어오는 열린 문
안랩 제품기획팀 백민경 부장은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Endpoint Protection Platform, EPP) 구축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신 보안 위협 동향과 그에 대한 안랩의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백민경 부장은 랜섬웨어를 비롯한 다양한 신종 악성코드와 최신 공격 기법 등을 설명했는데, 특히 음성으로 감염 사실을 알려주는 케르베르(Cerber) 랜섬웨어 샘플을 시연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안랩 제품기획팀 백민경 부장은 “엔드포인트의 위협 정보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는 EPP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부장은 응용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가 가장 활발하다고 설명하고, “악성코드를 치료하고 제거하더라도 보안 패치를 적용해 알려진 취약점부터 제거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악성코드 감염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처음 열려있던 문이 계속 열려있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또한 이 ‘문’은 대부분 엔드포인트에 위치한다고 단언했다.
백민경 부장은 “여러 단계에 걸쳐 보안 대응 체계를 마련해두더라도 엔드포인트의 보안을 관리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는 공격이 들어오는 문을 열어두는 격”이라며 “엔드포인트 보안이란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는, 또는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는 영역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엔드포인트의 공격 표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백신은 물론 패치 관리, 샌드박스 분석 및 대응, 취약점 관리 등 전방위적인 고민과 보안 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EPP)을 통해 엔드포인트의 다양한 위협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모니터링하여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백민경 부장은 “안랩은 엔드포인트의 공격 표면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중심으로 V3부터 MDS까지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해 엔드포인트의 각 영역과 위협의 종류에 따른 분석 및 대응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목적시스템도 엔드포인트, 그러나 다른 각도의 접근 필요해
흔히 ‘엔드포인트’ 또는 ‘엔드포인트 디바이스’라고 하면 PC나 서버를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엔드포인트의 영역은 생각보다 광범위하다. 원자력 발전소나 전력 시설의 관리 시스템, 철도 운영 시스템이나 무인 티켓 발급기, 버스 정보 안내 시스템을 비롯해 POS 단말기, ATM 기기, 의료정보 처리 시스템이나 처방전 발급 시스템 등 다양한 엔드포인트와 엔드포인트 디바이스가 존재한다. 또한 이들을 노리는 다양한 사이버 위협도 존재한다.
▲ 안랩 EP컨설팅팀 이준욱 부장은 “일반적인 엔드포인트와 다른 환경에서 운영되는 특수목적시스템에는 그에 최적화된 보안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안랩 EP컨설팅팀 이준욱 부장은 ‘실제 사례로 살펴본 특수목적시스템 보안 위협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이준욱 부장은 우크라이나 정전 사태, 샌프란시스코 경전철 결제 시스템의 랜섬웨어 감염, 국내 ATM 기기 해킹 사례 등 국내외 특수목적시스템 보안 침해 사례를 소개했다. 또 국내 유명 유통 그룹의 POS 단말기와 지역 버스 정보 시스템에 안랩 EPS를 도입한 과정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준욱 부장은 “이들 특수목적시스템은 여전히 저사양 장비에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시스템 민감도가 높고 운영 연속성 등의 이유로 보안 조치를 취하기 까다롭고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인 엔드포인트 환경과 다른 특수목적시스템에는 이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 운용이 필수적이다”라며 “EPS는 화이트리스트 기술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제어를 통해 저사양 또는 민감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특수목적시스템에 거의 부하를 주지 않으며, 서버단에서 악성코드 대응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 연계를 통한 전방위적 대응 고려해야
지능형 위협(Advanced Persistent Threat, APT) 등 최신 보안 위협의 특징은 여러 단계를 거쳐 다각도에서 침투를 시도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엔드포인트의 공격 표면을 최소화하는 한편 네트워크단에서의 위협 탐지 및 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관련해 안랩의 네트워크사업부문 파트너사인 (주)피앤지택(P&G Tech)도 이날 행사에 함께했다.
▲ 이날 행사에는 안랩의 네트워크사업부문 파트너사인 피앤지택도 참여해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전방위적인 보안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피앤지택 이선형 차장은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트러스가드 구축 사례’를 통해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 연계를 통한 차세대 위협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트러스가드(AhnLab TrusGuard)는 국내 시장에서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서치 전문 기관인 가트너(Gartner)의 매직쿼드런트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방화벽 부문에 3년 연속 등재되기도 했다. 가트너는 ▲애플리케이션 인식 ▲풀 스펙트럼 형태의 가시성 제공 ▲네트워크 기반의 침입방지(IPS) 기능 ▲위협 정보 제공 등을 차세대 방화벽의 요건으로 꼽고 있다.
이선형 차장은 “트러스가드는 이미 강력한 방화벽, VPN, 애플리케이션 컨트롤, IPS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C&C 탐지 및 차단 기능을 통해 최신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러스가드는 안랩이 자체 보유한 C&C 블랙리스트 DB를 기반으로 C&C 서버를 통한 APT 공격 대응 효과를 제공한다. 이선형 차장은 “특히 APT 대응 솔루션인 안랩 MDS와의 연동을 통해 네트워크단에서 유입되는 파일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APT 공격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연한 VPN 기능이 트러스가드의 강점으로 꼽고, “특히 모바일 SSL VPN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모바일 기반의 최신 비즈니스 환경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안랩은 이날 행사 외에도 ‘안랩 ISF Square 2017’을 통해 파트너사와 따로 또 함께 고객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5월 17일 금융권 고객사를 시작으로 약 한 달여에 걸쳐 각 산업군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및 보안책임자를 초청해 최신 보안 위협 정보와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또 각 지역별 파트너사와 함께 지역별 고객사 보안 담당자들과 소통하는 ‘안랩 ISF Square with Partner’를 연달아 진행할 예정이다.
- AhnLab콘텐츠기획팀 김동빈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