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Life] 기업이 놓치지 말아야 할 IT 자산 관리법
안전한 여름 나기의 첫걸음
| 한 여름 무더위가 성큼 다가왔다. 찌는 듯한 더위와 지루한 장마까지, 휴가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해지는 시기다. 이런 때에 간과하기 쉬운 게 하나 있다. 바로 IT 자산 관리다. 온도에 민감한 IT 기기를 미리 관리해놓지 않는다면 필요한 경우 IT 기기를 활용하지 못해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고 기본적인 관리를 빼먹어 에너지 낭비와 각종 사고 발생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차제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IT 자산 관리 방법을 숙지하는 게 필요하다. |
IT 자산 관리가 중요한 이유
PC부터 각종 네트워크, 서버 등 기업 내 IT 자산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비중과 중요도가 높아가고 있다. 이처럼 IT 자산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화두로 떠오른 것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IT 자산의 관리다.
IT 자산 관리는 IT와 관련한 자산의 지출 내역과 성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분류하고 통계 수치를 만들어 각종 IT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기업이 IT 자산의 취득, 운용, 보전, 이동, A/S, 업그레이드, 폐기 등의 전 과정에서 관리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다. 이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화와 보안 측면에서도 IT 자산 관리는 긴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각 기업들은 자사의 정보시스템팀(혹은 전산실)을 별도로 마련해 전문가들을 통해 체계적이면서도 주기적으로 IT 자산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담당 부서가 있다는 것만으로 완벽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하긴 이르다.
IT 기기는 구성원 개개인이 사용하는 형태가 많아, 그들 스스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측면이 존재한다. 이를 테면 전원 및 분실 관리, 안전한 시스템 운용 면에서 백신(안티바이러스)의 최신 버전 업데이트 및 검사 실행, 각종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등이 그것이다. 각 기업에서도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정책 적용 등을 통해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관리를 독려하고 있다.
기업과 각 구성원들이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놓치는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IT 기기들의 관리가 더욱 까다로운 데다가, 휴가 기간으로 업무 공백이 발생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기곤 한다. 평상시에도 IT 자산 관리를 꼼꼼히 챙겨야 하지만 유독 여름에 더 신경써야 할 요소들이 적지 않은 이유다.
IT기기, 항온항습 관리 철저히 해야
IT 기기는 열과 습도에 아주 민감하다. 이는 변덕이 심한 여름 날씨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얘기기도 하다. ‘항온항습’이 여름철 IT 관리의 첫걸음인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PC의 내부 부품 중 CPU와 그래픽카드 등은 열 발생이 많아 여름철 더위에 더 취약해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한 습기는 IT 기기뿐만 아니라 전자제품의 최대의 적으로, PC 내부에 습기가 많은 경우 부품의 부식으로 인해 정상 작동이 어려울 수 있다.
대표적 IT 기업인 안랩의 데이터센터의 경우 철저한 항온항습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문 관리 장비와 시스템을 도입해 24시간 온도는 22도, 습도는 50% 체제를 유지한다.
박제석 안랩 IT인프라팀 팀장은 “안랩은 랙서버의 전면ㆍ후면부 배치까지 고려, 항온항습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신 IT 기기들은 평균 온도 27~30도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기기도 있으므로 신규 장비를 도입하는 기업이라면 참조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다만, 무리한 항온항습 정책은 자칫 에너지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박제석 안랩 IT인프라팀 팀장
기업 내 구성원들이 각자 실시하는 항온항습 정책도 있다. 적정한 실내온도가 유지되는지 자주 살펴보며 PC를 장시간 사용하기 보단, 3~4시간 사용 후 잠시 종료해 식혀주는 게 좋다.
밀폐된 공간은 내부 온도가 쉽게 상승해 고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노트북 등의 IT 기기를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평소 열을 잘 발산하는 냉각 팬이나 방열패드를 장착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마철과 같이 습기가 많은 날에는 하루 한번 20여 분 PC를 가동해 내부 습기를 제거해야 하며, 휴가를 떠나 일주일 이상 PC를 사용하지 않을 시엔 내부에 습기가 생겨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천둥번개 및 벼락이 치는 날씨도 주의가 요구된다. 번개와 벼락으로 인해 전력이 끊어지는 경우 전력선이나 인터넷선을 타고 PC에 과전류가 흘러 고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PC의 전원 플러그를 뽑아두고 인터넷 선을 제거하는 편이 낫다.
▲IT 자산 관리에는 잠금 장치 및 전원 플러그 등 구성원 개개인의 평소 노력도 필요하다.
기본적인 자산 관리 수칙 재점검도 필수
여름철에 특화된 관리 방안은 아니지만, 다수가 자리를 비우는 휴가기간임을 감안한다면 기존에 실시해오던 기본적인 IT 자산 관리 수칙들을 재점검할 필요도 있다. 보안의 관점에서도 이는 중요하다.
예를 들어 IT 자산 관리 측면에서 가장 위험한 PC는 네트워크에 접속된 채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방치된 PC(기기)’다. 이런 PC들은 제로데이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업데이트가 제때 이뤄지지 않거나, 백신(안티바이러스)이 설치되어 있더라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외부의 공격에 더 취약한 편이다.
휴가를 떠나기 전 주변에 이런 PC가 없는지 체크하고 필요하지 않다면 전원을 꺼두어야 한다. 특히 IT 기업의 경우 기술 개발을 위해 사내 보안 시스템이나 IT 자산 관리에서 제외시킨 ‘테스트 PC’가 사내 네트워크망에 접속한 채로 방치되고 있지는 않은지 살피는 것이 필수적이다.
▲개인이 수행하는 ‘실물자산관리’ 항목의 예
이밖에도 보안 계정과 패스워드 주기적 변경,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업데이트, 백신의 업데이트 및 점검 수행 등도 놓쳐선 안 되는 기본 수칙들이다. 또 기업이 평소 실시해오던 IT 자산 관리 점검도 다시 한번 살펴본 뒤 휴가를 떠나는 게 좋다.
휴가철에는 IT 자산 관리자의 공백에 대한 대비책도 미리 세워둬야 한다. 안랩의 경우 24시간 수행이 가능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비상시 외부에서 접속이 가능한 노트북을 지급해 빠른 복구가 가능한 시스템을 상시 운영 중이다.
박제석 팀장은 “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관리 못지 않게, 구성원 개개인의 기본 가이드 이행도 중요하다”며 “사소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들을 돌아보고 잘 챙김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AhnLab세일즈마케팅팀 곽선미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