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을 차단했는데 스마트폰 정보가 유출된다?
“문자 왔숑, 문자 왔숑”
오늘도 어김 없이 울리는 스마트폰. 하지만, 역시나 김미영 팀장이다.
'이렇게 된 이상 스팸 문자를 차단한다!'
마침 공공기관에서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한다는 소식에 바로 설치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스팸 문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며칠 뒤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내 스마트폰 정보가 유출됐다구요?"
공공기관을 사칭한 악성 애플리케이션
B군이 설치한 앱은 사실 공공기관을 사칭한 악성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었다. 악성코드 제작자는 [그림 1]과 같이 '스팸 문자 차단 앱'을 무료로 배포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했다.

[그림 1] 악성 앱 유포에 사용된 문자 메시지
해당 링크를 따라가면 구글 Play 스토어로 접속하여 개발자 Stech가 제작한 'Spam Blocker' 앱을 다운로드하는 페이지로 연결된다. 'Spam Blocker' 이외에도 'Spam Guard', 'Stop Phishing!!'이 발견되었다.

[그림 2] 구글 Play 스토어에 Stech 개발자로 등록된 애플리케이션
3개의 앱 모두 스팸 차단 기능은 없으며, 설치 시 스마트폰의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는 악의적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그림 3]은 Spam Blocker라는 이름의 악성 앱의 아이콘, 설치 화면 및 권한 정보이다.


[그림 3] Spam Blocker의 아이콘, 실행 화면, 권한 정보
이 악성 앱을 실행하면 전화번호와 통신망 사업자 정보를 수집하여 특정 서버로 전송한다. 또한 특정 발신 번호에서 전송된 문자 메시지의 내용을 지정된 IP로 보내는 기능이 있어 카드 결제 내역이 유출될 우려도 있다.
관련 공공기관은 해당 악성 앱들을 절대로 설치해서는 안되며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바로 문자 메시지를 삭제할 것을 강조했다.
이렇듯 스마트폰을 노리는 '도둑들'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1. 스마트폰을 임의로 개조하거나 복사 방지 등을 풀어서 사용하지 않는다.
2.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백신을 설치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다.
3.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블랙 마켓 등을 통해 받은) 애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 및 설치를 자제한다.
4.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때는 신중하게 다른 사람이 올린 평판 정보를 먼저 확인한다.
5. 브라우저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터넷에 연결 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있는 URL은 신중하게 클릭한다.
6. PC로부터 파일을 전송 받을 경우 악성코드 여부를 꼭 확인한다.
7. 스마트폰의 잠금 기능을 이용해 다른 사용자의 접근을 막는다. 또한 잠금 기능에 사용한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한다.
8. 블루투스 기능 등 무선기능은 필요할 때만 켜놓는다.
9. ID, 패스워드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는다.
10. 주기적으로 백업하여 분실 시 정보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 AhnLabASEC대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