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안철수연구소, DNA Scan으로‘사전 예방 시대’열다
AhnLab Smart Defense와 DNA Scan 결합의 시너지
안철수연구소, DNA Scan으로‘사전예방 시대’열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악성코드의 수는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기존의 안티멀웨어 기술의 한계를 체감한 주요 안티멀웨어 업체들은 앞다퉈 클라우드 시큐리티를 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미 지난 2009년 클라우드 안티멀웨어 엔진 기반의 AhnLab Smart Defense(이하 ASD)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최근에는 축적된 클라우드 기반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악성코드 사전 대응 능력을 강화한 독보적인 최신 기술 DNA 스캔(Scan)을 V3 제품에 적용했다. DNA 스캔은 악성코드가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 즉 DNA를 추출해 악성코드 진단에 이용함으로써 다양한 악성코드 변형에 대한 사전 방역 기능을 극대화하고 오진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악성코드 대응 방법이다. 이 글에서는 악성코드 대응의 패러다임을 바꿀 DNA 스캔 기술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기능, 그리고 클라우드 시큐리티인 ASD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상세히 살펴본다.
안티멀웨어, 한계에 부딪히다
악성코드들이 금전적인 이득을 목적으로 제작, 이용된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충격적인 소식이 아니다. 사이버 블랙 마켓(Black Market)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악성코드 제작 툴이 거래되고 있다는 것도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악성코드의 제작 목적과 제작 환경의 변화로 인해 악성코드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안티멀웨어 제품을 연구, 테스트하는 독일의 연구기관 AV-Test.org는 신종 악성코드의 수가 2005년에는 33만 3천 개, 2006년 97만 2천 개에 이어 2007년에는 549만개로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전한 바 있다. 최근에는 매달 100만 건의 신규 샘플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악성코드 샘플이 현재 3천만 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만 보더라도 [그림 2]와 같이 악성코드 감염보고 건수는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급격하게 증가하여 총 1억 4,609만 7,262건에 달했다.
이 같은 악성코드 패러다임의 변화에 의해 주요 안티멀웨어(Anti-Malware) 업체들은 시그니처 기반의 전통적인 악성코드 감지 기술의 한계를 인식하게 되었다. 기존의 안티멀웨어 솔루션은 시그니처 기반 대응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사후 대응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대규모 자동 분석 시스템으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악성코드의 수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시그니처 생성을 위한 샘플 수집 자체가 시간이 소요된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안티멀웨어 업체들은 악성코드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시그니처 기반 방식 위에 샌드박스(Sandbox), 휴리스틱 탐지(Heuristic Detection) 등 다양한 기법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들은 사용자 PC 환경의 다양성, PC 사양 제한, 업데이트 관리, 그리고 오진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였다. 특히 진단 방식의 다양화에 따라 안티멀웨어 제품이 진단하는 악성코드 개수는 증가할 수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안티멀웨어 엔진 사이즈의 증가와 검사 시간 증가, 메모리 사용 증가 등의 문제를 낳았으며 오진 가능성까지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림 1] 악성코드 증가 추세(출처: AV-Test.org)
[그림 2] 악성코드 연간 감염보고 건수(출처: 안철수연구소 ASEC)
차세대 안티멀웨어, ASD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하루 단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악성코드의 수뿐만 아니라 고도화된 기능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은 광범위한 악성코드 관련 정보 수집과 대응 속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위협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대응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안티멀웨어 엔진 방식이 개선되어야만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사항에 따라 등장한 것이 바로 클라우드 시큐리티(Cloud Security)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을 이용하는 안티멀웨어 솔루션 클라우드 시큐리티(Cloud Security)는 클라이언트 PC에서 의심행위를 탐지하고 중앙의 클라우드로 보고하면 중앙의 종합위협분석시스템이 해당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간 분석, 재가공하여 다시 각각의 단말로 내보내는 형태다. 즉, 단방향으로 업데이트 정보를 전달하던 기존의 안티멀웨어 제품과는 달리 양방향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 특성이 있다. 이로써 클라우드 시큐리티는 신속하고 광범위한 악성코드 관련 정보 수집을 가능하게 하며, 하나의 단말에서 수집된 정보를 즉시 클라우드 내의 수많은 단말에 전달할 수 있어 대응 속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미 지난 2009년 ASD는 독자적인 클라우드 시큐리티 기술을 선보였다.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안티멀웨어 엔진인 ASD는 대규모 파일 DB를 중앙서버에서 관리하고, PC에 설치되어 있는 ASD 엔진에서 파일의 악성여부에 대해 문의하면 이에 대해 응답을 해주는 방식이다. 기존의 백신 엔진이 악성으로 알려진 모든 파일의 시그니처를 배포하는 방식이었다면, ASD는 개별 PC에 있는 파일에 대한 시그니처만을 관리하는 방식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각 개별 PC에는 보통 10만개 이하의 실행 파일이 존재하는 반면, ASD의 DB에 보유한 샘플 수는 2억 개 정도에 달한다. 따라서 ASD가 보유한 2억 개의 DB 중에서 클라이언트 PC에 있는 파일에 대한 진단 정보만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PC의 백신 엔진은 최소한의 크기로 극대화된 악성코드 대응 효과를 누릴 수 있다.
ASD를 통해 얻어지는 효과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첫째, 각각의 클라이언트 PC들이 필요할 때 마다 클라우드 서버의 안티멀웨어 DB를 이용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PC에 설치된 안티멀웨어 엔진의 업데이트 없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둘째, 검사 속도 면에서도 기존 안티멀웨어 대응 방식과 차별화되었다. 네트워크 스캔을 수행하여 정상파일로 확인되면 이후에는 검사 자체를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검사 속도가 빨라 진다. 셋째, 기존과는 달리 엔진 업데이트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클라이언트 PC의 리소스를 최소화한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악성코드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ASD가 적용되는 환경에서는 각기 다른 클라이언트 PC에서 발견된 의심스러운 샘플을 서버로 보내어 분석하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의 위협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는 실시간으로 또 다시 모든 클라이언트 PC에 반영되어 악성코드 대응 효과를 극대화한다. 즉, 양방향 통신을 통해 보다 정확한 악성코드 대응 및 악성코드 활동 패턴의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ASD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안철수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보안 이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ahnlab.com/kr/site/securityinfo/secunews/secuNewsView.do?curPage=5&menu_dist=2&seq=16703&key=&dir_group_dist=0&dir_code=)
이처럼 ASD와 같은 클라우드 백신은 보다 광범위해진 악성코드 정보 수집 범위와 실시간 대응을 현실화해 현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악성코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클라우드 백신에 대해서도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09년 바이러스 불러틴 컨퍼런스(2009 Virus Bulletin Conference)에서는 클라우드 백신이 “사전 대응(proactive)이 아니며 대응 시간을 단축한 것에 불과하고, 진단율이 향상된다 하더라도 오진이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 이유는 클라우드 기반의 광범위한 악성코드 정보 수집으로 인한 진단율 향상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그니처를 기반으로 악성코드를 감지하는 사후 대책이라는 한계점은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안철수연구소는 기존의 시그너처 기반 감지의 한계를 넘어 악성코드에 대한 사전 대응과 오진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해법으로 DNA 스캔(Scan)을 제시했다.
ASD의 화룡점정, DNA 스캔
DNA 스캔(Scan)은 악성코드가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 이른바 DNA를 추출하여 작성한 DNA 룰을 악성코드 진단에 이용하는 기술로, 사전 방역 기능과 오진 가능성을 최소화하며 클라우드 시큐리티 기술인 ASD와 결합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DNA 스캔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우선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009년 AS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샘플 파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구축된 DB를 활용하여 2억 건의 샘플을 수집, 분석한 결과, 모든 악성코드에는 일정한 룰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에 [그림 3]과 같이 인간의 질병 치료를 위해 인간의 DNA를 도식화하여 DNA 맵을 그리는 게놈 프로젝트에서 착안해 이른바 악성코드 DNA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DNA 스캔 기술 연구는 악성코드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DNA 룰을 만들어 대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악성코드의 변종들에 대한 유사성 분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일반적으로 한 개의 악성코드는 수십, 수천 개의 변형파일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진 변형파일은 새로운 변종이라도 악성코드만이 갖고 있는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에 악성코드의 DNA를 추출하기 위해 ASD의 DB가 보유하고 있는 2억 개 이상의 파일을 대상으로 500억 개 이상의 특성을 추출하고 파일간의 유사도를 분류하여 인간의 DNA 맵과 같이 ‘파일 DNA 맵’을 구성하였다.
[그림 3] 인간의 DNA와 파일 DNA의 비교
DNA 스캔은 악성코드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 즉 악성 DNA만 추출하여 이를 패턴화한 DNA룰과 이와 동일한 DNA를 갖고 있는 파일을 악성코드로 분류하는 엔진으로 구성된다. 이는 기존의 휴리스틱 진단에서 한 차원 더 발전된 진단법으로, 새로운 변종에 대해서도 기존 악성코드의 DNA로 감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변종에 대한 사전 대응의 효과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ASD 서버에 새로운 변형 악성코드가 접수되어 파일 DNA를 추출했는데 이것이 기존 악성코드의 DNA와 일치한다면 이것은 즉시 악성코드로 분류된다. 따라서 변형된 악성코드들은 ASD가 적용된 V3 환경에서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사전방역이 가능해져 V3의 진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DNA 스캔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가
DNA 스캔은 클라우드 안티멀웨어 엔진 ASD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장점을 활용하여 쉽고 빠르면서 많은 파일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된 기술이다. DNA 스캔을 간단히 정의하면 ‘악성 프로그램의 DNA 정보를 이용해 탐지하는 기술’로, 기존의 파일 시그니처가 아닌 DNA 정보를 활용한 진단 기술이다. 즉, 파일의 특성을 기반으로 진단하는 방식으로, 샘플 수집 이후의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방역 개념’의 기술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DNA 룰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성되는가? DNA 룰이란 ASD 엔진에서 제공하는 DNA 진단법에서 사용되는 파일의 특성에 기반한 룰(Rule)을 말한다. 이를 위해 파일의 특성을 중심으로 다각도로 분석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단순히 단일 파일의 특징뿐만 아니라 악성코드 제작자의 특징도 발견, 분석하여 DNA 룰에 적용한다. 악성코드 제작자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은 악성코드가 변형되어도 이를 탐지하여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며, 이를 통해 신종 및 변종 악성코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DNA 스캔의 가장 큰 장점은 신속한 대응이라 할 수 있다. 분석가들이 일일이 분석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DNA 엔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함수 및 진단 포인트를 이용하여 코드 수정 없이 간단히 룰 작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악성코드가 접수되었을 때 신속하게 DNA 룰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DNA에서 사용되는 모든 항목에 대한 정보가 DB로 구축되어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조회가 가능하다.
[그림 4] DNA Scan이 적용된 AhnLab Smart Defense 개념도
그렇다면 DNA 스캔은 실제로 어떤 식으로 구동될까? 개인용 V3 제품의 구동 과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그림 4]에서 볼 수 있듯이 클라이언트 PC에 설치된 ASD 엔진에 생성된 DB에서 기존에 검사한 파일인지 확인한다. 새로운 파일로 확인되었을 경우 파일의 DNA만 AhnLab Smart Defense Center(이하 ASD 센터)로 전송한다. ASD 센터는 해당 DNA 정보를 대용량 DNA DB에서 동일한 유형이 있는지 확인하고, 같은 유형의 DNA가 존재하면 기 분석된 DNA 정보, 즉 악성코드인지 정상 파일인지 관련 정보를 확인하여 알려준다. 만약 ASD 센터에 전송된 파일 DNA가 DNA DB에서 확인이 되지 않으면 새로운 유형으로 간주하고 분석에 필요한 파일의 특정 부분을 전송받는다. 이때 전송받는 특정 부분은 실행 파일 자체와 관련된 것으로, 개인 정보를 포함하는 내용이 아니다. 이렇게 전송된 파일은 즉시 자동 분석 시스템으로 보내져 다수의 기술을 통해 새로운 DNA의 악성 여부가 분석되고, 그 결과를 해당 클라이언트 PC에 위치한 ASD 엔진에 알려준다. 동시에 DNA DB를 업데이트하여 다른 클라이언트 PC의 ASD 엔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광범위하게,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악성코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용 제품은 기업의 내부 정책에 따라 이와는 다소 다른 과정으로 구동된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V3 제품의 경우, DNA DB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이용하는 것은 같지만 기업 내부의 정책에 따라 그 외의 ASD 구동 과정은 다르게 적용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이미 광범위한 ASD의 정보 수집 범위를 통해 축적된 DNA DB의 효과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DNA DB를 클라이언트 PC에 업데이트하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이유는 ASD와 결합된 DNA 스캔의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시적인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클라우드 시큐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악성코드에 대한 신속한 대응효과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DNA 스캔, 어떤 효과가 있는가
인간의 DNA 맵을 연구하는 게놈 프로젝트는 생명 연장과 불치병/난치병에 대한 희망을 가져왔다. 그렇다면 악성코드 대응을 위한 DNA 스캔은 우리에게 어떤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DNA 스캔의 효과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사전 대응의 효과와 진단율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ASD와의 결합으로 오진의 위험은 낮추는 효과를 얻게 된다. 앞서 언급한 내용을 바탕으로 DNA 스캔의 주요 효과를 보다 상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악성코드 사전 대응
DNA 스캔의 가장 큰 장점은 안티멀웨어의 영원한 숙제인 사전 대응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는 점이다. DNA 스캔은 악성코드의 고유한 특성에 기반한 진단 룰(Rule)을 작성하고 악성코드 유포자 DNA 분석 결과로 진단하기 때문에 악성코드가 위장, 또는 변경되어 신종/변종 악성코드로 출현하더라도 핵심적인 기능, 즉 악성코드의 DNA 자체를 검출하여 사전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시그니처 기반의 1대 1 대응방식에서는 600만개 악성코드 차단하려면 600만개 시그니처가 필요했던 것과 달리 DNA 스캔 기술을 적용하면 1천여 개 시그니처만으로 600만개의 악성코드가 차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악성코드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 일례로 ARP 스푸핑(Spoofing) 악성코드를 시그니처 업데이트 없이 DNA 스캔 기술만으로 진단한 결과, 30개 중 28개를 진단했다. 또한 [표 1]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하나의 DNA 룰로 천여 개의 신종 악성코드를 사전 진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룰 하나만 바꾸어 적용하면 새로운 변종에 대해 패턴을 업데이트하지 않아도 이용 가능하다. 이러한 DNA 룰이 다중적으로 적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추가적인 룰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 따라서 차후 악성코드에 대한 별도의 대응을 전혀 하지 않을 경우에도 신/변종을 포함한 전체 악성코드의 상당 부분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 1] DNA 룰로 진단한 신종 악성코드 수
2. 진단율 향상
DNA 스캔 기술이 클라우드 안티멀웨어 시스템인 ASD와 결합하면서 기존 안티멀웨어 솔루션의 가장 큰 과제로 여겨졌던 진단율 역시 상당히 향상되었다. ASD에 최근 적용된 DNA 스캔은 다중의 DNA 룰의 적용으로 수백만 개의 악성코드를 자동 진단해 진단율 향상에 기여한다. DNA 스캔 기술과 ASD가 적용된 V3는 바이러스 블러틴(Virus Bulletin, 이하 VB)의 RAP(Reactive and Proactive) 테스트 항목에서 기존 V3대비하여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최근에는 VB 국제 인증 테스트에서 단 1개의 오진 없이 100% 진단율로 'VB 100% 어워드'를 획득하였다. ASD의 대용량 및 신속성의 장점과 DNA의 사전대응의 장점이 결합되어 진단율을 한 수준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3. 오진율의 최소화
근본적으로 DNA 룰을 만들 때 ASD를 통해 수집된 엄청난 양의 정상 샘플을 사용하여 오진 검사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오진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기존의 일반적인 휴리스틱 진단 방식은 분석가의 지식에 의해 방식이 추가되고, 기본적인 화이트 리스트 테스트를 통해 배포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대규모의 화이트 리스트에 대한 검증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오진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면 DNA 스캔의 경우, 악성코드의 패턴을 생성할 때마다 수백억 개의 정상 파일 DNA와 매칭한 후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배포함으로써 사전 진단율은 높이면서도 오진의 위험도는 극적으로 낮추는 엔진의 개발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2011년 1월 초 기준으로 ASD의 데이터베이스에 수집된 2억 건의 샘플 파일을 분석하면서 악성코드의 DNA는 물론 정상 파일의 DNA도 파악하여 분석해 1억 개의 정상 파일 DB를 구축하였다. 이를 토대로 정상 파일 자동 분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정상 파일에 대한 오진을 최소화할 수 있다.
4. 클라우드 엔진 기반 백신과의 시너지 효과
ASD와 DNA 스캔 기술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라 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크가 안정적이며 의심 파일을 서버로 보낼 수 있는 사용자 환경에서라면 클라우드라는 네트워크 기반 엔진인 ASD만으로도 악성코드 대응에 결코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네트워크라는 것은 태생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원활하게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기업의 경우, 보안 정책 등의 이유로 진단을 위해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파일을 서버로 전송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한 근본적으로 콜(call)을 통한 질의응답의 과정인 네트워크 쿼리(query)에는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반해 DNA 스캔 기술을 기반으로 한 DNA 엔진은 파일의 특성을 찾거나 오진 검사를 할 때 DB 쿼리만으로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즉,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PC에서 악성코드를 진단하는 측면에서 보면 네트워크 콜(call)을 통해 작업이 이루어지는 ASD가 갖는 약점을 보완한다. 서버에서 분석되지 않는 파일도 로컬에서 바로 진단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DNA 엔진은 사전적 진단을 수행하기 때문에 서버에서 악성코드를 자동 분석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반면 DNA 엔진은 DNA 룰에 기초해 사전 대응을 하기 때문에 룰이 만들어지지 않은 악성코드에는 대응할 수 없다. 이러한 경우, 필요한 룰이 만들어질 때까지는 ASD로 대응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DNA 엔진과 ASD 엔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보다 광범위하고 사전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5. 엔진 사이즈 증가 이슈 해결
하루에도 수천 ~ 수십만 개의 악성코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안티멀웨어 엔진 사이즈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DNA 스캔 방식을 사용하면 하나의 DNA Rule로 수십 ~ 수천 개의 악성코드를 탐지 가능해짐에 따라 엔진 사이즈 증가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높은 진단율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6. DDoS 샘플 집중 관리 가능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에 발생한 7.7 DDoS 대란에 의한 피해액은 최소 363억 원 ~ 544억 원에 이른다. 현재도 DDoS 공격은 언론에서 이슈화되고 있지 않을 뿐,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보다 고도화되어 기업 IT 환경에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DNA 스캔 기술은 DNA 룰을 통해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의 변종까지 사전에 진단할 수 있다. 또한 DDoS 샘플과 관련된 별도의 모니터링 페이지를 구성하여 모니터링 및 관련 악성코드에 대한 추적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DNA 스캔으로 더욱 강력해진 V3,
사전 대응으로 기업 비즈니스 연속성 유지에 기여할 것
앞서 언급했듯이 DNA 스캔 기술을 개발, 적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안철수연구소가 ASD서비스를 통해서 2억 개 이상의 샘플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샘플의 양은 현재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작성된 DNA 룰은 다중으로 적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추가적인 룰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 ASD와 같은 클라우드 안티멀웨어 서비스는 클라이언트 백신 엔진 개발 기술과 서버단의 자동 분석 기술,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처리 기술, 대용량 파일 처리 기술, 어플라이언스 기반으로 수천만 이상의 클라우드 사용자를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트래픽 처리 기술, 수백 대 이상의 서버 관리 기술 등 관련기술을 모두 보유하여야 가능한 서비스이다. 안철수연구소는 통합보안회사로써 지난 20년 이상 동안 개발되고 고도화된 백신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화벽과 IPS 등의 어플라이언스 등의 장비에 기반한 서버를 통한 대용량 처리기술 등 클라우드 엔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개발된 DNA 스캔 기술은 독보적인 사전 방역 기술로서, 오진율 최소화와 진단율 향상으로 보다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대응을 수행하고 있다.
DNA 스캔 기술은 ASD 엔진이 적용된 통합백신 `V3 365 클리닉`, 중소기업용 클라우드 백신 `V3 MSS`, 무료백신 `V3 Lite`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기업용 통합 보안 제품인 V3 Internet Security 8.0(이하 V3 IS 8.0) 적용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0년부터 기업 내 안정성 테스트를 수행해왔다. 따라서 조만간 V3 IS 8.0도 DNA 스캔의 사전 대응 및 진단율 향상, 최소 오진율의 효과에 힘입어 기업 내 PC의 악성코드 대응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안철수연구소는 최신 기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급변하는 IT 환경과 위협 속에서 보다 복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안전한 컴퓨팅 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 비즈니스 연속성 유지에 더욱 기여할 계획이다.
- 안철수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