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1] 2010년 보안 화두는 스턱스넷, 2011년은?
1부. 보안 위협 동향과 전망
2010년 보안 화두는 스턱스넷, 2011년은?
안철수연구소는 '2010년을 관통한 보안 위협 Top 10'을 발표해 2010년 분야별로 가장 이슈가 되었던 보안 위협을 정리했다. 아울러 2011년에 맹위를 떨칠 보안 위협들에 대한 예측과 전망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지난 1년간 보안 위협의 주요 흐름을 살펴보고 2011년 찾아올 보안 요인들에 대해 준비하자..
2010년을 관통한 보안 위협 Top 10
1. 스턱스넷(Stuxnet), 사이버 전쟁의 서막인가?
지난해 전 세계를 긴장시켰던 악성코드는 무엇보다 스턱스넷(Stuxnet)웜일 것이다. 대표적인 타깃 공격의 예라 할 수 있는 이 악성코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교통, 전기, 수도, 발전소와 같은 사회기반 시설에서 이용되는 특정 산업엔지니어링 통제 시스템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를 노렸다. 이로써 우리의 사회기반 시설 자체가 실질적인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셈이다. 스턱스넷웜은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하여 최초 감염된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시설의 폐쇄망에서 운영되는 자동화 제어 장치인 PCS(Process Control System)을 감염시켜 오작동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란 원전시설 피해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실제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의도적으로 이란 원전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스턱스넷의 출현은 사실상 ‘사이버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지금까지 이러한 기반 시설의 시스템들은 단절된 폐쇄망에서 운영되는 만큼 안전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스턱스넷으로 이제 이러한 시스템들마저도 반드시 보안영역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2. 스마트폰 보안 위협, 실질적인 위험으로 거듭나
2010년 IT 화두는 ‘스마트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 되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더불어 스마트폰의 보안 위협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배경화면 변경, 동영상 플레이어, 유명 게임, 고전 게임 등과 같이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장해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해 배포되는 악성코드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이들 악성코드는 스마트폰 기기와 사용자의 중요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거나 유료 문자나 전화를 이용한 불법 과금의 형태로 금전적인 피해까지 입혔다. 또한 스마트폰 운영체제 및 스마트폰용 웹 브라우저 등에서 잇따라 취약점이 발견 되었으며 이런 취약점을 이용하여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툴 등이 공개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취약점을 악용한 보안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내부의 중요한 개인 정보를 유출하고 사생활을 감시할 수 있는 상용 스파이웨어도 제작 및 판매되고 있다. 상용 스파이웨어는 일반 사용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3. SNS, 정보의 허브? 악성코드의 허브?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으로 대표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의 사용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른바 ‘정보의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러한 SNS가 다양한 형태의 보안 위협을 양산하는 역기능도 나타나게 되었다. SNS의 보안 위협들로는 트위터, 링크드인 또는 페이스북 시스템에서 발송하는 이메일로 위장하여 악성코드 유포를 시도하였던 악의적인 스팸 메일에서부터 트위터 내부에서 전송되는 다이렉트 메시지(DM, Direct Message)에 단축 URL의 약점을 이용하여 피싱 웹 사이트로 연결하는 사례 등이 발견되었다. 또한 2010년에는 트위터를 봇넷으로 조정하기 위한 C&C 서버로 사용하는 사례도 발견되었다. 페이스북 역시 내부 시스템의 채팅창, 또는 쪽지 등을 통해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하는 웹 사이트로 유도하는 단축 URL을 전송하는 사례도 발견되었다. 또 페이스북 내부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페이스북 자체에 설치되는 앱(App) 형태의 애드웨어와 스파이웨어도 발견되었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 제작된 SNS 중 하나인 미투데이 역시 해당 서비스를 C&C 서버로 악용하여 조정하는 악성코드들이 유포되었던 사례가 발견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SNS 플랫폼을 악용하여 다양한 보안 위협들이 양산되었다는 점에서 2010년은 SNS 플랫폼이 다양한 보안 위협들을 유포하는데 본격적으로 악용되기 시작하였던 한 해로 볼 수 있다.
4. DDoS 공격용 악성코드 전파, 제 2의 DDoS 대란 예고
2010년에도 여전히 좀비 PC를 이용한 국. 내외의 크고 작은 DDoS 공격들이 지속되었다. 또한 다수의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로부터 과도한 트래픽 발생을 호소하는 신고도 빈번하였다. 좀비 PC를 만들어내는 대표적 악성코드인 팔레보(Win32/Palevo.worm)웜은 2009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2010년에는 보다 다양한 변종으로 크게 확산되었다. 팔레보웜은 감염 시 C&C(명령서버) 서버로부터 공격 명령을 받아 또 다른 좀비 PC를 위해 자신을 전파하거나 혹은 원격지의 타켓시스템에 TCP/UDP 플러딩(Flooding) 공격을 수행한다. 또한 시스템 감염시 대량의 스팸메일(spam)을 발송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브레도랩(Win32/Bredolab)도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입사 이력서 등과 같은 사회공학적 방법과 결합되어 다수의 변종을 전파하였다. 이처럼 2010년 한 해 동안에는 지난 2009년 7.7DDoS대란 당시와 마찬가지로 DDoS 공격을 위한 악성코드들의 변종들이 다수 등장 하였다.
5. 스포츠, 천재지변, 공공기관 사칭한 사회공학기법 만연
2010년에는 사회공학기법에 이용될만한 사회적 이슈가 많았기 때문에 이를 악용한 악성코드의 유포 사례가 많이 등장하였다. 특히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 최적화) 기법, 이메일, 파일 공유 사이트 등의 악성코드 유포 방법과 결합되어 피해가 확산되었다. 일례로 ▲아이티 지진, 동계올림픽, 김연아 등의 사회적 이슈가 된 키워드를 통해 SEO 기법과 결합한 가짜(허위)백신 유포가 확인되었다.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이를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도 발견되었으며, 이후 한글로 작성된 이메일을 통해 국내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위협도 발견되었다. ▲국내 특정 금융사의 이메일 카드 명세서로 위장한 형태의 악성코드 유포 사례가 발견되었다. 해당 악성코드는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으로 위장하여 ActiveX 형태로 설치를 유도한 후, 국내 특정 포털 사이트에 대한 DDoS 공격을 목적으로 유포되기도 하였다.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사칭하여 악성코드 설치를 유도하는 메일도 발견되었다.
2010년 하반기에는 ▲G20, 노벨 평화상 시상식 관련 악성코드가 보고되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경찰청의 구체적인 특정인을 사칭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악성코드가 링크된 본문을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사례도 발견되었다. 한편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사칭한 파일명으로 사용자를 속이는 악성코드도 확인되었다. 해당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컴퓨터의 이름과 운영제제 정보, IP 주소 정보 등을 포함한 사용자 정보를 특정 웹사이트로 전송하게 된다. 이와 같이 2010년은 다양한 사회 공학 기법이 결합된 형태로 사회적 이슈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가 많았던 한 해였다. 특히 이전과 달리 국내 사용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회공학기반의 공격이 크게 증가하였다.
6. 회피/우회 등 악성코드 배포 방식의 진화
2010년에는 악성코드 배포 방식이 이전보다 훨씬 정교하고 고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악성코드 진단 및 치료를 어렵게 하는 기법을 사용하는 악성코드들이 많이 등장했던 것이 특징적이다.
우선, 2007년 중순에 이어 또 다시 2010년 8월 말부터 ARP 스푸핑(Spoofing) 공격 기능을 이용한 악성코드가 발견되었다. 특히 사용자 계정정보(온라인 게임)를 탈취하는 악성코드를 설치하려는 목적으로 ARP 스푸핑 공격 기능을 이용하였다. 이와 더불어 보안 시스템(스팸 필터링)의 탐지를 우회하기 위해 메일 본문 내용을 이미지로 처리한 악성코드도 다수 발견 되었다. 이러한 악성코드들은 허위 DHL, UPS 및 FedEx 운송 메일에 첨부되어 유포되었다. 또한 정상 윈도우 업데이트 프로그램이나 플래시 플레이어 업데이트 웹사이트와 유사하게 제작되어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허위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게 하여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 밖에도 동영상 웹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 발송 메일로 위장해서 악성코드가 유포된 것과 페이스북(Facebook), 마이스페이스(Myspace)와 같은 SNS의 쪽지 기능을 이용해 악성코드 유포 URL이 전파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진짜와 똑같은 ‘짝퉁 백신’도 기승을 부렸다. ▲윈도우 업데이트 프로그램과 어도비(Adobe)사의 플래시(Flash) 업데이트 등으로 위장하여 배포되는 가짜 백신,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Youtube)로 위장해 허위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동영상을 보기 위한 코덱을 설치하라고 유도하는 가짜 백신, ▲유명 보안 업체의 백신을 사칭하며 똑같이 제작된 가짜 백신, ▲미국 유명 우편업체 USPS 등을 사칭해 사용자들이 의심 없이 열어 보는 이메일을 통해 배포되는 가짜 백신, ▲사용 중인 윈도우와 동일한 언어로 동작하여 사용자가 의심하지 않도록 제작된 가짜 백신, ▲설치되면 웹 브라우저와 가짜 백신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의 실행을 차단하고 결제를 통해 치료를 요구하는 가짜 백신 등 보다 많은 사용자들의 설치나 유료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감염기법을 적용한 가짜 백신들이 발견되었다.
이 외에도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회피하는 악성코드도 기승을 부렸다. 우선, 지난 2009년에 대중적으로 알려졌던 TDL3 루트킷은 2010년에 들어서면서 더욱 발전하였다. 특히 최근에는 64비트(Bit)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완벽하게 동작하는 악성코드로 또 한번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와 함께 올해 진단, 치료가 어려웠던 악성코드로는 ‘Win-Trojan/KrapRootkit’으로 명명된 악성코드였다. 커널모드의 IO Code를 후킹하여 은폐행위를 시도하며, 자신이 진단 되거나 삭제되지 않도록 자기보호 증상을 갖는 악성코드로 잘 알려졌다. 이 밖에도 2009년부터 소위 ‘몸체가 없는 악성코드’로 알려져 메모리 진단/치료를 하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피해를 발생시켜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던 팔레보(Palevo)웜과 지봇(ZBot) 트로이목마 역시 기승을 부렸다. 이들 악성코드는 메모리 치료를 완벽히 하지 않으면 악의적인 증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파일만 진단하여 제거 한 후에도 악의적인 증상이 발생한다고 호소하는 문의가 많았다.
7. 제로데이(Zero-day) 취약점 공격, 지속적으로 증가
올해는 수적인 면에서나 다양성의 면에서도 제로데이 취약점에 주목할 만하다. 작년에 이어 어도비 리더(Adobe Reader), 플래시 플레이어(Flash Player)와 같은 어도비(Adobe)사의 제품군의 제로데이 취약점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일례로 일주일 사이에 2개의 취약점이 연속으로 보고된 사례도 있어 주목을 끌었던 바 있다.
또한 여전히 웹 공격의 매개체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에서도 다수의 제로데이 취약점이 보고되었다. 이러한 제로데이 취약점들은 과거 취약점 공개사이트 등을 통해 사전에 알려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실제 각종 악성코드를 통해 이미 이용되었거나 침해사고들을 통해 뒤늦게 확보되는 경우가 많아 그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보안전문가 및 관련 업체들에서도 제로데이 취약점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다 근본적인 방어책 모색을 위한 노력이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8. 개인정보 노출, 금전 노리는 피싱으로 이어져
금전적인 목적의 피싱은 이제 우리 주위에서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형태로든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 대표적으로 금융기관으로 위장하여 개인 금융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피싱 메일을 비롯해 전화를 이용하여 금전 갈취를 시도하는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 또는 온라인 메신저를 악용하여 금전 갈취를 시도하는 ▶메신저 피싱(Messenger Phishing)까지 다양한 형태로 변화 및 발전해왔다. 또한 피싱 웹 사이트와 관련해 실제 웹 사이트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제작을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하게 하는 툴 킷(Toolkit)들이 블랙 마켓(Black Marcket)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010년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활성화로 인해 개인 정보들이 다양한 형태로 인터넷에 존재하게 됨에 따라 다양한 경로로 수집한 개인 정보들을 보이스 피싱이나 피싱 메일과 융합시켜 보안 위협의 대상이 되는 인물들의 개인 정보가 이미 피싱 공격에 일정 수준 이상 포함된 상태다. 이러한 발전된 형태의 피싱으로 인해 일반인들은 피싱의 위협에 쉽게 노출된다. 따라서 2010년 금전적인 목적으로 생산된 피싱 공격은 그 형태가 다양하게 응용되있고 기법면에서 고급화되었던 한 해라고 볼 수 있다.
9. 스파이웨어도 '메이드 인 코리아'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제작된 스파이웨어들은 그 변종이 외국에서 제작된 스파이웨어에 비해 극히 적었었다. 이는 제작자가 직접 변종을 생성했고, 또 보안 제품의 진단을 회피하기 위한 노력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발견된 한국산 스파이웨어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변종을 생성했다. 또한 보안 제품의 진단을 회피하거나 진단되는 시간을 최대한 지연시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를 보였다. 손에 꼽을 정도로만 변종이 발견되었던 이전과는 달리 2010년에는 하루에도 몇 천 개의 스파이웨어 변형이 발견되었으며 그만큼 많은 사용자들이 스파이웨어에 감염되었다.
10. 온라인 게임 해킹 툴 91% 증가
온라인 게임 해킹 툴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메모리, 게임 파일, 서버 등에 접근하여 데이터 등을 변조함으로써 게임 플레이를 불공정하게 이끄는 툴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 해킹 툴로는 오토 플레이, 메모리 조작 등이 있다. 2010년 12월 둘째 주까지 접수된 온라인 게임 해킹 툴 건수는 총 4,268건으로, 2009년 2,225건보다 약 91% 증가했다. 해킹 유형 별로는 국내에서는 오토플레이가, 북미와 중국에서는 메모리 조작이 급증했다. 오토플레이는 올해 1,358건으로 전년 대비 약 95% 증가했고, 메모리 조작은 2709건으로 전년 대비 약 154% 증가했다.
2011년, 위풍당당한 S급(?) 보안 위협
2011년에도 보안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려울 듯 하다. 2010년 IT 환경이 급변하면서 대두되었던 보안 위협들이 기존 위협들과 더불어 보다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 기법,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그리고 스마트폰(Smartphone)과 관련된 보안 위협은 2010년에는 A급 정도였다면 2011년에는 그야말로 S급의 위험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 사회공학기법, 사회적 이슈와 결합한 피싱의 고도화
2010년 국내 악성코드의 유포 사례를 살펴보면 특정 금융사의 카드 명세서로 위장한 이메일,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로 위장한 피싱 공격 등이 있었다. 2011년에도 사회공학기법(Social Engineering)과의 교묘한 결합을 통해 보다 정밀한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 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0년과 마찬가지로 2011년에도 아시안 컵,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같은 국제 행사 개최와 맞물려 이러한 사회적 이슈를 이용한 피싱 공격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관련된 피싱이 활발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유명인이나 지인으로 위장한 허위 웹 페이지를 소셜 네트워크 상에 개설하여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또는 소셜 네트워크 내부에서 친구 또는 유명인의 웹 페이지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허위로 작성된 소셜 웹 페이지로 접속을 유도하는 피싱도 가능하다. 또는 소셜 네트워크 내부 채팅이나 메시지 기능을 악용하여 메신저 피싱과 유피해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의 특성과 용도를 이용한 피싱 기법들이 발생 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스마트폰은 화면이 작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웹 브라우저로 접속 시 웹 사이트의 주소 전체를 보기가 어렵다. 따라서 웹 사이트의 주소가 긴 문자열로 나타날 경우 사용자들은 앞 부분만 인지하여 정상적인 웹 페이지로 속단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상적인 웹 페이지의 주소와 유사하게 꾸민 악의적인 페이지로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또는 웹 사이트 주소 입력 창이나 버튼을 이중으로 구성하여 피싱 사이트에 접속했음을 인지하기 어렵게 하는 기법도 사용될 수 있다.
2. 소셜 네트워크, 보안 위협 네트워크로 성장하나
2011년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 플랫폼을 타깃으로 하는 악성코드가 심각한 위협으로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소셜 네트워크 내부의 검색 결과를 조작하는 보안 위협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앞서 언급한 피싱 및 악성코드 유포에 이용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들 사이로 공유되는 데이터의 위, 변조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다양한 플랫폼의 소셜 네트워크 간의 개인 정보나 데이터들이 공유 및 전송되고 있어 중간자공격(MITM, Man in the Middle)과 유사한 형태로 소셜 네트워크 악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악용한 심각한 보안 위협은 이미 시작되었다. 2010년 말, 사용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좀비 PC를 확보하고 제어하는 사례가 발견되었다. 즉, 공격자들이 더욱 정교화된 방법을 사용하여 좀비 PC를 확보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에 2011년에도 대량의 좀비 PC를 이용한 악의적인 DDoS 공격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2010년에 큰 폭으로 증가한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 등과 같은 서비스의 경우, 접속장애에 의한 서비스 제공 중단은 심각한 이슈가 될 수 있다. 이에 해당 서비스들을 대상으로 금전적 대가를 노린 악의적인 DDoS 공격이나 협박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 스마트폰, 스마트워크... 위협도 똑똑해진다
이른바 스마트워크(Smart Work) 시대가 다가오면서 스마트폰, 태블릿 PC(Tablet PC) 등 개인이 사용하는 컴퓨터 단말기가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2011년에는 이를 노리는 악성코드의 배포 방법 또한 다양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PC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운영체제를 비롯해 웹 브라우저에서도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고 있다. 따라서 보안 취약점을 사용하여 악성코드가 배포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탈옥(JailBreak), 루팅(Rooting) 등과 같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가 불법적으로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처럼 보안에 취약해진 해당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0년에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스마트폰의 권한 상승이나 루트권한 획득 등과 관련해 과거 PC 환경에서 보고 되었던 취약점들이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에 2011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와 관심이 가속화되면서 알려지지 않은 제로데이 취약점들로 인한 위협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마트폰은 PC와 연결하여 외장 디스크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또 하나의 채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최근 스마트폰 열풍과 더불어 주요 ISP(Internet Service Provider)를 중심으로 무료 무선 AP(Access Point)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무선은 유선과 달리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이기 때문에 도청, 스니핑에 기본적으로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무선 AP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불법 AP 등이 존재하여 보안 위협이 증가할 수 있다. 2010년에 급격히 증가한 무선 AP에는 공격자들이 AP와 단말기간의 정보를 수집하기 쉬운 취약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안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4. 클라우드 및 가상화 기술도 자유로울 수 없어
2011년에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기반을 마련한 클라우드 기술과 가상화 기술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여러 대의 C&C 서버를 준비해놓고 좀비 PC 안의 악성코드가 이 중 서비스가 가능한 C&C 서버로 찾아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때 여러 대의 C&C 서버를 구축하기 위해 공격자는 가상사설서버(Virtual Private Server)를 이용하게 된다. 이것을 이용하면 물리적으로는 1대이지만 가상으로 여러 대의 서버를 구축함으로써 봇넷(네트워크로 연결된 대량의 좀비 PC)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은 전력 소모량 및 불필요한 IT 자산을 최소화함으로써 녹색 성장을 이끄는 '그린 IT'의 기반이기 때문에 '그린 IT'까지도 위협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2011년에도 2010년에 이어 보호모드 동작을 우회하는 다양한 공격방법이 선보여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1년에도 안티바이러스의 진단, 치료를 회피하려는 악성코드의 자기보호 기법은 더욱 교묘해지고 이를 통한 새로운 위협도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례로 실행파일을 사용자들이 잘 알고 있는 아이콘의 모습으로 위장한 악성코드의 유포는 1~2년 전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2011년에는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안철수연구소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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