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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리눅스용 엣지 브라우저 개발 의지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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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엣지 브라우저의 리눅스 버전 개발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14일 MS 엣지 개발팀이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세션을 진행하며 리눅스 버전 엣지 브라우저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엣지 개발팀 소속 엔지니어들은 AMA 세션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MS의 차세대 브라우저 관련 현황, 개발 중인 기능과 향후 계획 문의에 답했다. 그중 MS 소속 개발자들이 리눅스용 엣지 브라우저 개발 의향을 드러낸 점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엣지 개발팀 측은 "우리가 (엣지 브라우저의) 리눅스 바이너리를 제작하는 것을 가로막는 기술적인 장애물(technical blockers)은 없다"면서 "그건 확실히 우리가 하고자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걸 '커스터머 레디' (인스톨러, 업데이터, 유저 싱크, 버그 픽스 등) 상태로 만들고 여러분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을만한 뭔가가 되기까지는 아직 해야 할 작업이 있다"면서 "아직 그 작업을 추진할 준비는 전혀 안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우리는 첫번째 다른 윈도(그리고 맥OS)용 엣지 브라우저를 안정화한 버전으로 만드는 일과, 그 다음 베타 채널 버전을 배포하는 일에 엄청나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MS의 엣지 리눅스 버전 출시 의향 확인 

 

엣지 개발팀이 진행한 레딧의 AMA 세션은 MS 측에서 처음으로 리눅스 버전 엣지 브라우저 출시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MS 본사 홍보팀 차원의 공식 발표까지는 아니지만, 회사 이름을 건 대외 활동 성격에 가깝다. 

 

엣지는 원래 수년 전 출시된 윈도10 운영체제(OS) 내장 브라우저였다. 이제까지는 MS 자체 개발 엔진을 탑재했다. 그런데 MS가 지난해 12월 엣지의 엔진을 오픈소스 '크로미엄'으로 바꿔 재개발하겠다고 예고했다.

 

크로미엄 엔진은 윈도, 맥OS, 리눅스 데스크톱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 이 엔진에 기반하는 구글 크롬, 오페라소프트웨어 오페라, 네이버 웨일 등 다른 데스크톱 브라우저도 윈도, 맥OS, 리눅스를 지원하고 있다.

 

크로미엄 엔진을 쓰는 MS 엣지가 윈도, 맥OS, 리눅스를 모두 지원할 것이라 기대하는 게 자연스럽다. 하지만 MS는 그간 공식적으로 데스크톱 OS 가운데 윈도 및 맥OS 버전을 개발하겠다고만 밝혀 왔다.

 

지난 4월께 MS 소속 엔지니어가 리눅스용 엣지 브라우저 개발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는 개인적인 입장을 내놨다. 공식성은 약했지만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개발팀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MS가 지난달 선보인 엣지 브라우저의 주요 기능은 모두 윈도 버전에 초점을 맞췄다. 이후 맥OS용 엣지 테스트 버전을 내놓긴 했지만 리눅스 버전 관련 언급은 없었다.

 

■ 부가 기능 이모저모 

 

레딧 AMA 세션에서 엣지 개발팀 엔지니어들은 한창 정식 출시를 위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크로미엄 기반 엣지의 기능에 관련된 질문에도 답했다. 

 

개발팀은 또 엣지 브라우저에 '파이어폭스'와 유사한 추적보호(Tracking Protection) 기능을 탑재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팀 측은 "사용자에게 웹에서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통제와 투명성을 제공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며 "기본값이 될 '균형' 설정에서 추적보호를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3등급으로 제공되는 첫 기능"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MS 측은 엣지 브라우저의 룩앤필을 개선할 목적으로 플루언트(Fluent) UI 컴포넌트를 탑재할 계획이다. MS 브라우저를 '모든 MS 디바이스'에 기본 브라우저로 만들 수 있도록 고품질 브라우저를 제공하겠다는 게 주 개발 목표다. 개발팀은 기존 엣지 브라우저의 '읽기목록' 기능을 크로미엄 기반 엣지 버전에도 이식할 예정이다. 브라우저의 '다크 테마' 모드는 설정 화면과 다른 페이지에도 적용된다. 그리고 조만간 '확장기능 동기화' 기능이 제공된다. 

 

■ 광고차단 기능 언급 없었다 

 

하지만 그중 구글 개발팀이 크롬 브라우저에서 기존 광고차단 프로그램을 못 쓰게 만들 수 있는 브라우저 확장기능용 API 변경 방침을 따를지 여부에는 함구했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타 크로미엄 기반 브라우저인 오페라, 브레이브, 비발디 등은 크로미엄 오픈소스 코드베이스를 공유해 개발되고 있지만, 각자 제품에서 광고차단 확장기능을 동작할 수 없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크로미엄의 API 변경에 따른 변화를 그대로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였다.

 

반면 MS 측은 레딧 AMA 세션에 앞서 받은 문의에 공식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AMA 세션에서는 종전대로 확정되지 않은 입장을 유지했다. 공식답변은 미룬 채 "인기있는 확장기능 개발자 및 크로미엄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논의해 보겠다고만 언급했다. 

 

올초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의 확장기능에 쓰여 온 크로미엄 API 중 하나인 webRequest API를 declarativeNetRequest API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더 나은 브라우저 속도 등 성능을 개선한다는 취지였다. 

 

이 변화가 적용되면 인기 광고차단 프로그램은 제 기능을 못 하게 된다.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 업체가 제공하는 보안프로그램용 브라우저 확장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

 

지난 13일 미국 지디넷 보도에 따르면 구글 측 엔지니어는 크로미엄 API 변경 방침과 관련된 세간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기에 나섰다. 구글은 회사가 2018년 1월부터 탐지해 온 webRequest API 사용사례 42%가 악성 확장기능이었기에 대체 방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체 API는 웹페이지의 사용자 데이터를 확장기능에 넘겨주지 않고 브라우저 수준에 놔 두는 동작으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문제가 남는다. 

 

declarativeNetRequest API로 변경되면서, 이를 사용할 광고차단 프로그램은 차단규칙을 최다 3만건밖에 쓸 수 없다. 미국 지디넷 보도에 인용된 포럼 논의 내용에 따르면, 기존 광고차단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규칙을 구성할 수 없다. 9만~15만건이 충분한 수준이고 일각에선 50만건 정도여야 온전히 기존 광고차단 프로그램 동작이 안전하다는 주장도 있다. 구글은 처음에 이런 견해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결국 이 차단규칙 상한선을 3만건에서 15만건으로 완화해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했다. 

 

webRequest API 대비 declarativeNetRequest API가 콘텐츠를 통제해 걸러내기 위한 통제 기능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주요 광고차단 프로그램인 '노스크립트'와 '유블록오리진' 확장기능 개발자들이 이같이 비판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기존 확장기능을 새 API로 업데이트했을 때, 이름만 같을 뿐 과거 사용자에게 제공되던 세세한 콘텐츠 차단과 제어 동작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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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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