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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AWS-오픈소스 틈벌리기 전략 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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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구글클라우드플랫폼 퍼블릭클라우드서비스에서 인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려는 이용자에게 해당 개발업체의 매니지드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을 맺었다. 선두업체 아마존웹서비스와 차별화를 시도한 포석으로 읽힌다. [사진=구글]

 

구글이 클라우드서비스에 쓰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의 주요 개발업체들과 손잡았다. 해당 오픈소스를 구글 클라우드에서 쓰는 이들에게 통합된 매니지드서비스 상품으로 팔기로 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반감을 사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향한 노림수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 공식 블로그를 통해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영역을 선도하는 오픈소스 중심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알려 오픈소스 기여의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협력사로 컨플루언트(Confluent), 데이터스택스(DataStax), 엘라스틱(Elastic), 인플럭스데이터(InfluxData), 몽고DB(MongoDB), 네오포제이(Neo4j), 레디스랩스(Redis Labs)가 언급됐다. 각각 메시징, 분산 데이터 처리, 로그 분석 및 검색, 시계열DB, NoSQL, 그래프DB, 메모리DB 캐싱시스템 기술을 오픈소스로 개발하는 회사들이다. 

 

구글의 크리스 디보나 오픈소스 디렉터와 케빈 이치푸라니 글로벌 파트너 에코시스템 부사장은 발표문에 "이 파트너들에 의해 운영되는 매니지드서비스를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에 긴밀하게 통합한 상품으로 관리, 과금, 지원을 아울러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썼다. GCP를 도입한 기업 고객이 이 오픈소스 기술을 더 쉽게 구축케하고, 구글이 오픈소스 커뮤니티 지원과 성장에 꾸준히 기여한다는 취지다.

 

구글은 GCP 클라우드서비스에서 오픈소스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다음 네 가지 항목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첫째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레이턴시를 최적화하는 매니지드서비스다. 둘째는 구글 클라우드 콘솔에서 서비스를 프로비저닝 및 관리하는 기능을 포함한 관리 앱용 단일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셋째는 파트너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정산을 포함한 단일 구글클라우드 요금청구서다. 넷째는 해당 기술 사용간 문제 발생시 지원신청 티켓을 관리하고 기록할 수 있는 구글 클라우드 서포트 체계상의 단일 창구다.

 

또 구글은 향후 오픈소스파트너와 협력해 GCP의 네이티브서비스에 오픈소스 기반 서비스 통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네이티브서비스 중 모니터링 및 통합계정관리(IAM), 서비스의 보안 검증과 성능 최적화를 수행하는 '스택드라이버'를 예로 들었다.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언급하진 않았다.

 

구글과 오픈소스 업체간의 협력이 클라우드시장에서 거둘 수 있는 효과는 두 가지다.

 

클라우드서비스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은 주요 오픈소스 기술을 적어도 기존 인프라에서처럼, 어쩌면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쓰고 싶어한다. 오픈소스 업체들의 매니지드서비스는 후자를 보장한다. 구글의 오픈소스 SW 업체와의 협력은 이런 수요를 채워 준다. 구글만큼 오픈소스 SW 업체와 협력하지 않는 다른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보다,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또 어쩌면 구글은 세계 클라우드서비스 시장에서 선두인 AWS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구글 스스로를 추켜세울 수 있게 됐다. 

 

AWS도 클라우드서비스에 오픈소스 SW를 활용한 기능과 서비스를 갖추고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오픈소스 커뮤니티 세계에서 AWS같은 클라우드서비스 업체의 평판은 마냥 좋지 않다. 몇몇 인기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별 기여 없이 라이선스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남용해 온 사례 때문이다.

 

GCP 오픈소스 파트너 중 레디스랩스와 몽고DB는 이미 클라우드서비스 업체들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 없이 코드만 가져가 쓰는 '무임승차'를 비윤리적인 행위라 비판하며 라이선스를 변경했다. [관련기사 ☞ 열받은 몽고DB, 오픈소스 라이선스 변경] 엘라스틱처럼, AWS 측이 협력 상대라 밝혔지만 그게 거짓이라 직접 반박당한 일도 있다.

 

다만 구글이 '오픈소스계의 악당 AWS에 맞설 정의의 사도'를 자처한 건 아니다. 테크리퍼블릭 보도에 따르면 디보나 디렉터는 "이건 비즈니스"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에겐 고객이 있고 그들에겐 돈이 있다"며 "만일 여러분이 이걸 GCP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본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기여'한다고 표현하긴 했지만, 결국 자사 클라우드 경쟁력을 위해 잘 나가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주요 개발업체와 사업적 계약을 체결한 것이 핵심이다. 표면적으로는 구글과 오픈소스 파트너 쌍방의 이익인 듯 보이지만, 계약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한 알 수 없다. 각 파트너 업체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이들의 프로젝트가 번영해갈 수 있을지는 지켜 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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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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